가덕신공항 착공 1년 이상 지연 위기…연내 재입찰 공고 불발 이유와 전망 총정리

부산·경남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다시 한번 지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연내 재입찰 공고’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공항 착공이 최소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신공항이 아닌, 남부권 경제의 관문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덕신공항 사업의 현황, 재입찰 지연의 원인,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덕신공항 착공 1년 이상 지연 위기…연내 재입찰 공고 불발 이유와 전망 총정리 관련 사진

📍 가덕신공항 사업 개요

가덕신공항은 부산 가덕도 일대에 건설되는 국제공항 규모의 신공항 프로젝트입니다.
김해공항의 포화 상태를 해결하고, 남부권의 물류·여객 수요를 한층 더 수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위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총사업비: 약 13조 원
운영 목표: 연간 여객 2,000만 명, 화물 50만 톤 처리
착공 목표: 원래는 2024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엑스포 이전 개항 목표였음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올해(2025년) 상반기에 이미 우선시공분 공사 착공이 무산되었고,
연내 재입찰 공고마저 불발된다면 사실상 첫 삽은 2026년 이후로 넘어가게 됩니다.

⚠ 재입찰 공고가 지연된 이유

① 사업자 선정 절차 중단

기존에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 간의 협상이 결렬되며
부지 조성 공사 계약이 해지되었습니다.
이후 국토부는 새로운 입찰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공사기간·공사비·입찰 조건 등을 다시 조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입찰 공고를 내기까지는

입찰 안내서 심의
조달청 협의
사업자 설명회 등
약 40~50일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11월 현재 공고가 나오지 않으면 연내 발주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② 공사기간·설계안 이견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전체 공사기간을 108개월(9년)로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84개월(7년) 안에 완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2년의 차이가 전체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입니다.

③ 정부 내부 조율 지연

국토부 내부에서도 “속도보다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지연될수록 예산 낭비와 신뢰도 하락이 크다”는 의견이 맞서며
정책적 조율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행정적 책임 회피와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늦장 대응이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 착공 지연이 초래할 영향

▪ 지역 경제 타격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부산 경제의 신성장 동력입니다.
공항 건설과 함께 계획된 항공물류단지, 배후 산업단지,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이 줄줄이 늦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설 일자리 및 지역 고용 창출 지연
공항 배후 산업 클러스터 투자 차질
항공노선 확충 지연으로 관광객 유입 감소

▪ 국가 균형발전 후퇴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남부권 발전의 상징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잦은 일정 변경과 행정적 지연으로 인해 지역민의 피로감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또 정치 쟁점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습니다.

🧭 정치적 배경과 갈등 구도

가덕신공항은 2020년대 초부터 여야 간의 대표적인 지역 공약이었습니다.
당시 여야 모두 부산·경남 지역 표심을 고려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정작 법 통과 이후에도 세부계획 조율은 계속 지연되었습니다.

국토부: 사업 리스크와 예산 부담 최소화를 이유로 ‘신중론’ 유지
부산시: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지역경제 반등의 핵심 카드가 신공항”이라며 ‘속도전’ 촉구

현재 부산시는 국토부에 재입찰 공고를 연내 확정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정치권도 이를 ‘정치적 약속 이행의 시험대’로 보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과 관전 포인트

① 재입찰 공고 시점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연내 공고 여부’입니다.
만약 올해 안에 입찰 공고가 나오지 않으면,
착공은 2026년으로 밀리고 완공은 2035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② 입찰 조건 조정

공사기간(84개월 vs 108개월), 설계 기준, 시공 순서 등
세부 조건이 합의되어야 사업이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③ 정부·지자체 협력 구조

현재 국토부-부산시 협의 채널이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부가 조율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제3의 기술심사기구를 통해
갈등을 중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④ 여론 흐름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덕신공항 표류 책임론”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명확한 로드맵과 일정 공개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 지역민들의 시각과 기대

부산시민들에게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닙니다.
‘가덕도 시대’라는 말이 상징하듯,
신공항은 지역 자존심이자 미래 산업의 출발점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신공항 착공은 심리적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재입찰 공고 지연 소식은 단순 행정 절차 이상의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시간은 더 이상 여유롭지 않다”

2025년 11월 현재, 가덕신공항은 여전히 ‘첫 삽’을 뜨지 못했습니다.
연내 재입찰 공고가 나오지 않는다면
부산시민이 그토록 기다려온 신공항 개항은 최소 1년, 길게는 3년 이상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속도와 신뢰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무리한 정치 일정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지역의 기대를 지키는 실행력입니다.

가덕신공항이 더 이상 ‘그림의 떡’이 아니라, 현실의 하늘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명확한 일정 공개와 조속한 재입찰이 절실합니다.

더편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