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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왜 21세기 최고 영화 1위인가? NYT 독자·전문가 평가 총정리

by 하루도움 2025. 7. 4.

기생충’이 왜 21세기 최고 영화 1위인가 NYT 독자·전문가 평가 총정리 관련 사진

한국 영화의 위대한 성취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사의 획을 그었습니다. 그 열기가 식기도 전에, 미국 유력 일간지〈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최근 독자 20만 명과 업계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21세기 최고의 영화’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영화 <기생충>이 압도적인 1위로 선정되어 전 세계 문화계에 또다시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1. NYT 조사 개요: 독자 + 전문가의 ‘이중 검증’

이번 순위는 두 차원의 설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독자 투표: 7월 2일, 20만 명이 넘는 NYT 독자가 참여한 설문 결과 <기생충>이 1위에 올랐습니다.
  • 전문가 투표: 저명한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 ‘21세기 최고 영화 100선’에서도 전문가들이 <기생충>에 가장 높은 표를 던졌습니다.

이처럼 대중성과 작품성이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는 매우 드뭅니다.

2. <기생충>이 1위인 이유: 주제·연출·문화적 파급력

2‑1. 사회 계층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

NYT는 <기생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라 평가하며, 계층 간 불평등을 예민하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낸 점을 주목했습니다.

2‑2. 장르를 오가는 연출력

봉준호 감독은 블랙코미디, 가족 드라마, 스릴러, 사회 풍자 등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작품 안에 절묘하게 조합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NYT는 “광범위한 코미디와 통렬한 사회 풍자를 부드럽게 오가다가, 결국 비극적 폭력으로 폭발시키는 연출”이라 덧붙였습니다.

2‑3. 글로벌 문화 지형도와의 조우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사상 최초였습니다. 이로 인해 <기생충>은 단순한 한국 영화의 기록이 아니라, 영어 중심의 할리우드 중심 서사에 대한 문화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점은 순위 선정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었죠.

3. 순위 비교: <기생충>과 나란히 서 있는 명작들

NYT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영화들은 모두 전설적인 작품들입니다:

  순위   영화                                                                                                                                                  감독       발표 연도
1 기생충 봉준호 2019
2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데이빗 린치 2001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코엔 형제 2007
4–10 데어 윌 비 블러드,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터널 선샤인, 소셜 네트워크
... ...

이는 <기생충>이 ‘전 세계가 인정한 현대 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한국 영화의 위상 변화: 국내 영화사에 던진 파장

<기생충> 외에도 박찬욱의 <올드보이>(2003)와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2003)이 독자 설문에서 각각 40위, 49위에 들었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역시 6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영화가 쌓아온 탄탄한 내공이 세계 무대에서 유의미하게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의미 되새기기

✅ ‘기생충’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 장르·언어 장벽의 해체: 한국어·아시아권 문화가 할리우드와 같은 무대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가 확인했습니다.
  • 작품성 강화 흐름: 시나리오, 연출, 캐릭터 구성, 음악·미장센 등 종합적 완성도로 인정받는 한국 영화 제작 문화의 기반이 공고해졌습니다.
  • 문화 수출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협업, 공동 제작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NYT 투표에서 <기생충>이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에 오른 것은 단순한 성과가 아닙니다. 대중과 전문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시대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이자, 한국 영화의 힘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문화적 사건입니다. 이 영광에 담긴 의미를 한국 영화 팬으로서 자랑스럽게 돌아보며,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