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특히 1993년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고금리 시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은행 예금 금리가 연 15%~2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았고, 많은 분들이 저축이나 정기예금에 목돈을 넣어두곤 했죠. 그런데 최근 들어 부모님이나 본인의 오래된 예금통장을 꺼내보며 "지금 해지하면 이자까지 받아서 큰돈이 될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993년 고금리 예금 해지 방법, 지금 해지 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해지 시 주의사항, 휴면계좌 찾는 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드립니다.
1993년 예금 금리는 정말 20%였을까?
네, 실제로 1990년대 초반에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특히 1993년에는 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품이 연 15~2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죠.
- 📌 예: 1,000만 원을 연 20% 금리로 1년 예치하면 단리 기준으로 200만 원의 이자를 받는 셈입니다.
- 다만 대부분의 상품은 1~3년의 만기 기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으며, 만기 이후에는 자동 연장되면서 금리가 변경됩니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고금리 이자는 그대로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기 이후 금리는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시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기 어렵습니다.
- 은행 예금 상품은 "만기일" 이후 새로운 금리로 자동 갱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만약 1993년에 가입한 상품이 3년 만기였다면, 1996년 이후에는 자동 연장 시점의 기준금리로 계속 이자가 계산됩니다.
-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출금, 해지 등의 활동이 없었다면, 해당 계좌는 '장기 미거래 계좌' 또는 '휴면 계좌'로 분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해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해당 은행 지점 방문
- 먼저 예금 상품이 가입된 은행에 직접 방문하세요.
- 신분증과 예금 통장(있다면)을 지참하고, 직원에게 상품 가입 시점, 금리, 현재 상태를 확인 요청하면 됩니다.
-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해지 가능 여부 및 현재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알려줍니다.
2. 장기 미사용 계좌 확인
- 예금 거래가 수년간 없었다면, 장기 미사용 계좌로 분류되었을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일반 은행 창구에서 본인 확인 후 해지 또는 환급 요청이 가능합니다.
3. 예금보험공사 이관 여부 확인
- 일정 기간 동안 거래가 전혀 없다면, 잔액이 예금보험공사로 이관됐을 수 있습니다.
- ‘숨은 돈 찾기’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휴면예금 찾는 방법
✔️ 계좌통합조회 서비스 이용 (어카운트인포)
- https://www.payinfo.or.kr
- 본인의 모든 계좌, 보험, 카드, 펀드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장기 미사용 계좌’나 ‘숨은 예금’까지 확인 가능.
✔️ 예금보험공사 '휴면예금 찾아줌'
- https://www.kdic.or.kr
-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휴면예금이나 이관된 자산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 상품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은행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예:
1,000만 원 예금을 1993년에 연 20%로 3년간 예치 후 자동 연장되었다면,
→ 이후 수십 년간의 금리는 매년 달라져 복리 계산도 복잡해집니다.
→ 일부 은행은 중간에 수수료나 세금 공제를 하기도 합니다.
⚠️ 주의사항
- 가족 명의로 된 예금이라면 위임장 또는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
- 통장이 없어도 해지 가능, 본인 확인이 가장 중요
- 이자 계산 시 단리/복리 여부, 세금 공제 여부 꼭 확인
✅ 지금이라도 확인하자, 숨은 고금리 예금!
오랜 시간이 지났더라도, 당시 고금리 예금 상품은 자산 가치가 매우 큽니다. 특히 가족 중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명의로 된 예금 통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금보험공사나 계좌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잊고 있던 돈을 찾는 사례도 많습니다. 만약 1993년 예금 상품이 그대로 있다면, 해지를 통해 예상외의 목돈을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